莊暴見孟子, 曰 (장포견맹자,왈),
暴見於王, 王語暴以好樂, 暴未有以對也 (포견어왕,왕어포이호락,포미유이대야).
曰, 好樂何如 (왈,호락하여).
孟子曰 (맹자왈).
王之好樂甚, 則齊國其庶幾乎 (왕지호락심,즉제국기서기호).
장포가 孟子를 뵙고 말하였다.
"제가 王을 뵈었더니 王께서 저더러 음악을 좋아하노라고 하셨는데 저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까?"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王이 지극히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제나라는 거의 잘 다스려질 수 있으리라."
他日, 見於王曰 (타일,견어왕왈)
王嘗語莊子以好樂, 有諸 (왕상어장자이호락,유제).
王變乎色, 曰 (왕변호색,왈),
寡人非能好先王之樂也, 直好世俗之樂耳 (과인비능호선왕지락야,직호세속지락이).
며칠후 孟子께서 왕을 뵙고 말씀하셨다.
"王께서 일찌기 장자에게 음악을 좋아하신다고 말씀하셨다니 그런 일이 있으십니까?"
王이 얼굴 빛을 변하며 말하였다.
"과인이 先王의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세속의 음악을 좋아할 뿐입니다."
曰, 王之好樂甚, 則齊其庶幾乎 (왈,왕지호락심,즉제기서기야).
今之樂猶古之樂也 (금지락유고지락야).
"王께서 그처럼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제나라는 거의 잘 다스려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음악은 예전의 음악과 같은 것입니다."
曰, 可得聞與 (왈,가득문여).
曰, 獨樂樂, 與人樂樂, 孰樂 (왈,독낙낙,여인낙낙,숙낙).
曰, 不若與人 (왈,불약여인).
曰, 與少樂樂, 與衆樂樂 (왈,여소낙낙,여중낙낙),
曰, 獨樂樂, 與人樂樂, 孰樂 (왈,독낙낙,여인낙낙,숙낙).
曰, 不若與人 (왈,불약여인).
曰, 與少樂樂, 與衆樂樂 (왈,여소낙낙,여중낙낙),
孰樂 (숙낙).
曰, 不若與衆 (왈,불낙여중).
曰, 不若與衆 (왈,불낙여중).
"까닭을 들려주시겠습니까?"
"홀로 음악을 즐기는 것과 사람들과 더불어 음악을 즐기는 것과 어느 쪽이 더 즐겁습니까?"
"사람들과 함께 듣는 것만 못합니다."
"소수의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과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은
어느 쪽이 더 즐겁습니까?"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함만 못합니다.“
臣請爲王言樂 (신청위왕언낙),
"臣이 王께 음악에 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今王鼓樂於此 (금왕고낙어차),
百姓聞王鐘鼓之聲, 管籥之音 (백성문왕족고지성,관약지음),
擧疾首蹙頞而相告曰 (거질수축알이상고왈),
吾王之好鼓樂, 夫何使我至於此極也 (오왕지호고낙,부하사아지어차극야).
父子不相見, 兄弟妻子離散 (부자불상견,형제처자이산).
今王田獵於此, 百姓聞王車馬之音 (금왕전렵어차,백성문왕차마지음),
見羽旄之美, 擧疾首蹙頞而相告曰 (견우모지미,거질수축알이상고왈),
吾王之好田獵, 夫何使我至於此極也 (오왕지호전렵, 부하사아지어차극야).
父子不相見, 兄弟妻子離散 (부자불상견,형제처자이산). .
此無他, 不與民同樂也 (차무타,불여민동낙야).
지금 王께서 음악을 이곳에서 연주하시는데
백성들이 왕이 연주하는 종과 북의 소리와 피리의 음을 듣고서는
모두들 골치를 앓고 콧마루를 찌푸리며 서로 고하여 말하기를
'우리 임금이 음악을 좋아하면서 어찌하여 우리들을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게 하는가?
父子가 서로 만나보지 못하며, 형제와 처자가 떠나고 흩어져 버렸는데'라고 하고,
지금 王께서 이곳에서 사냥하시면 백성들이 王의 수레의 소리를 들으며,
깃털로 장식한 깃발의 아름다움을 보고 모두들 골치를 앓고 콧마루를 찌푸리며,
서로 고하여 말하기를
'우리 임금이 사냥을 좋아하면서 어찌하여 우리들을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게 하는가?
父子가 서로 만나보지 못하며, 형제와 처자가 떠나고 흩어져 버렸는데'라고 하면,
이것은 다름이 아니라 백성과 더불어 함께 즐기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今王鼓樂於此 (금왕고낙어차),
百姓聞王鐘鼓之聲, 管籥之音 (백성문왕족고지성,관약지음),
擧欣欣然有喜色而相告曰 (거흔흔연유희색이상고왈),
吾王庶幾無疾病與 . (오왕서기무질병여).
何以能鼓樂也 (하이능고낙야).
今王田獵於此, 百姓聞王車馬之音 (금왕전렵어차,백성문왕차마지음),
見羽旄之美, 擧欣欣然有喜色而相告曰 (견우모지미,거흔흔연유희색이상고왈),
吾王庶幾無疾病與 . (오왕서기무질병여)).
何以能田獵也 (하이능전렵야).
此無他, 與民同樂也 (차무타,여민동낙야).
이제 王께서 이곳에서 악기를 연주하시는데
백성들이 왕이 연주하는 종과 북의 소리와 피리의 음을 듣고서는
모두들 몹시 기뻐하면서 얼굴에 즐거운 빛을 띠고 서로 고하여 말하기를
'아마도 우리 임금이 질병이 없으심이로다.
어이하여 저토록 음악을 잘 연주하실 수 있으실까?'하며,
이제 王이 이곳에서 사냥을 하시면 백성들이 임금의 수레소리를 들으며
깃털로 장식한 깃발의 아름다움을 보고 모두들 기뻐하면서 얼굴에 즐거운 빛을 띠며
서로 고하여 말하기를
'아마도 우리 임금이 질병이 없으심이로다.
어찌하여 저토록 사냥을 잘 하실까?'하면,
이것은 다름이 아니라 백성들과 더불어 즐거움을 같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今王與百姓同樂, 則王矣 (금왕여백성동낙,즉왕의).
이제 王께서 백성들과 더불어 함께 즐기신다면 王 노릇을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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