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子曰 (주자왈)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물위금일불학이유래일)하며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물위금년불학이유내년) 라
日月逝矣(일월서의)나 歲不我延(세불아연)이니
嗚呼老矣 (오호노의)라 是誰之愆(시수지건)고.
주자가 말하기를,
“ 오늘 배우지 아니 하고서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올해에 배우지 아니 하고서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날과 달은 흐르니 세월은 나를 위해서 더디 가지 않는다.
아아 늙었도다, 이 누구의 허물인고 “ 하셨다.
少年(소년)은 易老(이노)하고 學難成(학난성)하니
一寸光陰(일촌광음)이라도 不可輕(불가경)하라
未覺池塘 春草夢(미각지당 춘초몽)인대
階前梧葉(계전오엽)이 已秋聲(이추성)이라.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
아직 못가의 봄 풀은 꿈에서 깨어나지 못했는데
어느덧 세월은 빨리 흘러 섬돌 앞의 오동나무는 벌써 가을 소리를 내느니라.
陶淵明詩(도연명시) 云(운)
盛年(성년)은 不重來(불중래)고
一日(일일)은 難再晨(난재신)이니
及時 當勉勵(급시 당면려)하라
歲月(세월)은 不待人(부대인)이니라
도연명의 시에 이르기를,
“ 젊었을 때는 두 번 다시 오지 아니 하고
하루에 새벽도 두 번 있지 않나니
젊었을 때에 마땅히 학문에 힘쓰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느니 ".
筍子 曰 (순자 왈)
不積窺步(부적규보)면 無以至千里(무이지천리)요
不積小流(부적소류)면 無以成江河(무이성 강하)니라.
순자가 말하기를,
" 반 걸음이라도 걷지 않으면 천리에 이르지 못할 것이요,
적게 흐르는 물이 모이지 않으면 강하를 이룩하지 못할 것이니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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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자(朱子)
: 주자는 주문공을 말한다. 중국 남송 때의 유학자로 이름은 희(熹), 자는 원회(元晦)
또는 중회(仲晦)이고 문(文)은 그의 시호이다.
주자는 주자학(朱子學), 송학(宋學), 정주학(程朱學)으로 불리우는 성리학(性理學)을
집대성하였으며 《시집전(詩集傳)》,《소학(小學)》, 《 주역본의(周易本義)》,
《사서집주(四書集註)》,《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 《근사록(近思錄)》 등의 편·저서가 있다.
주자학은 고려(高麗) 충렬왕(忠烈王) 때 안향(安珦)에 의해 우리나라에 전해져 크게 꽃피었다.
* 도연명
: 자(字)는 연명(淵明) 또는 원량(元亮). 이름은 잠(潛)이고 시호는 정절선생(靖節先生)이다.
동진(東晋) ·송대(宋代)의 뛰어난 시인으로 <도화원기> <귀거래사(歸去來辭)>로 유명하다
* 순자(荀子)
: 전국시대 말기인 조(趙)나라의 사상가. 이름은 황(況)이며, 순경(荀卿) ·손경자(孫卿子)
등으로 존칭된다. 자하(子夏 : 공자의 제자) 학파에 속하는 유학자이다.
맹자(孟子)가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하는 데 대하여 순자는 성악설(性惡說 :
인간의 타고난 性品은 惡한데 그것을 禮와 義를 통해 바로 잡아야 선하게 된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한비자(韓非子)나 이사(李斯) 등이 그의 문인이다. 저서로는 《순자(荀子)》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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