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曰(시왈)
父兮生我(부혜생아)하시고 母兮鞠我(모혜국아)하시니
哀哀父母(애애부모)여 生我劬勞(생아구로)삿다.
欲報深恩(욕보심은)이나 昊天罔極(호천망극)이로다.
시경에 이르기를
"아버지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 나를 기르시니,
아아 애닯다 부모님이시어 나를 낳아 기르시느라고 애쓰시고 수고하시었다.
그 깊은 은혜를 갚고자 하나 넓은 하늘도 끝이 없네"라고 하였다.
子曰(자왈)
孝子之事親也(효자지사친야)는 居則致其敬(거즉치기경)하고
養則致其樂(양즉치기락)하고 病則致其憂(병즉치기우)하고
喪則致其哀(상즉치기애)하고 祭則致其嚴(제즉치기엄)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효자가 어버이를 섬기는 것은 기거하심에는 그 공경을 다하고
봉양함에는 즐거움을 다 하며 병드신 때엔 근심을 다하고
돌아가신 때엔 슬픔을 다하며 제사지낼 때엔 엄숙함을 다한다."고 하셨다.
子曰(자왈)
父母在(부모재)어 시든 不遠遊(불언유)하며
遊必有方(유필유방)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부모가 살아 계시면 멀리가서 놀지 않으며,
놀 때는 어디서 노는 것인지 반드시 방향을 알려 드리니라."라고 하셨다.
子曰(자왈)
父命召(부명소)어시든 唯而不諾(유이불락)하고
食在口則吐之(식재구즉토지)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아버지가 부르시면 머뭇거리지 말고 즉시 대답할 것이며
만약 음식이 입에 있거든 즉시 이를 뱉을 것이다."라고 하셨다.
太公曰(태공왈)
孝於親(효어친)하면 子亦孝之(자역효지)하나니
身旣不孝(신기불효)면 子何孝焉(자하효언) 이리오.
태공이 말하기를,
"자신이 어버이에게 효도하면, 자식이 또한 나에게 효도한다.
자신이 어버이에게 효도를 하지 않는다면 자식이 어찌 나에게 효도하겠는가?“ 라고 하셨다.
孝順(효순)은 還生孝順子(환생효순자)하고
五逆(오역)은 還生五逆兒(환생오역아)하니
不信(불신)커든 但看 簷頭水(단간 첨두수)하라.
點點滴滴 (점점적적)은 不差移(불차이) 니라.
효도하고 순종하는 자는 효도하고 순종하는 자식을 낳고,
오역하는 자는 오역하는 자식을 낳나니,
믿어지지 않거든, 오직 처마끝의 물을 보라.
처마 끝에 떨어지는 물방울은 어기고 옮기는 일이 없느니라.
* 기외집의 낙수물은 기와를 새로 하기전에는 계속 같은 자리에 떨아진다.
그러하기에 됫돌에도 구멍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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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왈(詩曰)
: 詩經을 의미하며
- 시경이란 황허강[黃河] 중류 주위안[中原] 지방의 시로서, 시대적으로는 주초(周初)부터 춘추(春秋) 초기까지의
것 305편을 수록하고 있다.
본디 3,000여 편이었던 것을 공자가 311편으로 간추려 정리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오늘날 전하는 것은 305편이다.
시경은 풍(風),아(雅),송(頌) 셋으로 크게 분류되고,다시 아(雅)가 대아(大雅), 소아(小雅)로 나뉘어 전해진다.
ㅇ. 풍(國風이라고도 함) 은 여러 나라의 민요로 주로 남녀간의 정과 이별을 다룬 내용이 많다.
ㅇ. 아(雅)는 공식 연회에서 쓰는 의식가(儀式歌)이며,
ㅇ.송은 종묘의 제사에서 쓰는 악시(樂詩)이다.
각부를 통하여 상고인(上古人)의 유유한 생활을 구가하는 시, 현실의 정치를 풍자하고 학정을 원망하는 시들이 많은데,
내용이 풍부하고, 문학사적 평가도 높으며, 상고의 사료(史料)로서도 귀중하다.
원래는 사가소전(四家所傳)의 것이 있었으나 정현(鄭玄)이 주해를 붙인 후부터 ‘모전(毛傳)’만이 남았으며,
그때부터 《모시(毛詩)》라고도 불렀다.
당대(唐代)에는 《오경정의(五經正義)》의 하나가 되어 경전화하였다. (두산 백과사전)
-五逆[오역]
* 불교에서 말하는 지옥에 가는 다섯 가지의 큰 잘못으로
1. 아버지를 죽이는 일.
2. 어머니를 죽이는 일.
3. 득도자(得道者)를 죽이는 일.
4. 중의 화합을 깨는 일.
5. 불신(佛身)을 손상시키는 일.
* 임금,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를 죽인 자를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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