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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시,서예

선비의 마음 가짐

 

 

士子

明心如鑑 律身如繩

鑑不磨 則塵易汚 

繩不直 則木易曲

心不明 則慾自蔽

身不律 則惰自生

治心身

亦當磨之直之
 


선비는

마음을 거울처럼 맑게 해야 하고 몸단속을 먹줄처럼 곧게 해야 한다.

거울은 닦지 아니하면 먼지가 끼어 쉬이 더러워지고
먹줄은 곧지 아니하면 나무를 곧게 할 수 없다
.

마음은 맑지 아니하면 욕망에 가리워지고
몸은 단속되지 아니하면 게으름이 생겨난다
.

마음과 몸을 다스리는 일도
마땅히 닦아야 하고 곧게 해야 하는 것이다
.

 

 

*** 이덕무 : 조선 말기의 학자(1741~1793). 자는 무관(懋官), 호는 형암(炯庵), 아정(雅亭), 청장관(靑莊館)이다. 박학다식하였으며 개성이 뚜렷한 문장으로 이름을 떨쳤으나, 서출(庶出)이라 크게 등용되지 못하였다. 중국 청나라에 건너가 학문을 닦고 돌아와 북학 발전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박제가, 이서구, 유득공과 함께 사가(四家)라 이른다. 저서에 청장관전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