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에는 영물시( 詠物詩)라는 것이 있다.
새나 꽃, 돌 등 온갖 사물을 소재로 해서 그 속성을 묘사하거나, 그것에 서정을 얹어 두는
방식으로 짓는 시이다.
아래의 시는 가위로 천을 자르는 모습을 묘사한 시로서
작자 미상이라고 하기도 하고 허난설헌 선생의 시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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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意 雙腰合(유의 쌍요합) : 뜻이 맞아 두 허리를 합하고
多情 兩腳開(다정 양각개) : 다정스레 두 다리를 벌렸네
動搖 於我在(동요 어아제) : 움직이고 흔드는 것은 내 가 할 테니
深淺 任君裁(심천 임군재) : 깊고 얕게 자르는 건 당신 에게 맞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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