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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公孫丑章句下 第九章 : 燕人畔

 

 

燕人畔. (연인반)
王曰, 吾甚慙於孟子. (왕왈,오심참어맹자)
연나라 사람들이 반기하였다.
제나라 王이 말씀하였다. "내가 孟子께 매우 부끄럽다."
 
陳賈曰, (잔가왈)
王無患焉. (왕무환언)
王自以爲與周公, 孰仁且智. (왕자이위여주공,숙인차지)
王曰, . 是何言也. (왕왈,오,시하언야)
, 周公使管叔監殷,(왈,주공사관숙감은)
管叔以殷畔. (관숙이은반)
知而使之, 是不仁也. (지이사지,시불인야)
不知而使之, 是不智也. (부지이사지,시부지야)
仁智, 周公未之盡也, (인지,주공미지진야)
而況於王乎. 賈請見而解之. (이황어왕호,가청견이해지)
진가가 말하였다.
"王께서는 근심하지 마십시오.
 王께서 주공과 비교하신다면 누가 더 어질고, 지혜롭다고 생각하십니까?"
왕이 말씀하였다. "아니! 그게 무슨 말인가!"
"주공이 관숙을 시켜서 은나라의 유민을 감독하게 하였는데,
 관숙이 은나라에서 반기하였습니다.
 그럴 줄을 알고 썼으면 이것은 어질지 못함(不仁)이요,
 알지 못하고 썼으면 이것은 지혜롭지 못함(不智)입니다.
 仁과 지혜는 주공조차도 다하지 못하셨는데,
 하물며 王께서야 이겠습니까? 제가 孟子를 뵙고 해명하여 드리겠습니다."
 

見孟子問曰, 周公何人也. (견맹자문왈,주공하인야)
, 古聖人也. (왈,고성인야)
, 使管叔監殷, 管叔以殷畔也, 有諸. (왈,사관숙감은,관숙이은반야,유저)
, . (왈,연)
, 周公知其將畔而使之與. (왈,주공지기장반이사지여)
, 不知也. (왈,부지야)
然則聖人且有過與. (연즉성인차유과여)
, 周公, 弟也. 管叔, 兄也. 周公之過, 不亦宜乎. (왈,주공,제야,관숙,형야,주공지과,불역의호)
孟子를 뵙고 물었다."주공周公은 어떤 사람입니까?"
"옛 聖人이시다."
"관숙에게 은나라를 감독하게 했는데 관숙이 은나라에서 반기하였다는데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주공이 그가 반기를 들 것을 알고 썼을까요?"
"알지 못하셨다."
"그렇다면 聖人도 허물이 있군요."
"주공은 아우요, 관숙은 형이니, 주공의 허물은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었겠는가?
 
且古之君子, 過則改之. (차고지군자,과즉개지)
今之君子, 過則順之. (금지군자,과즉순지)
古之君子, 其過也, 如日月之食, 民皆見之. (고지군자,기과야,여일월지식,민개견지)
及其更也, 民皆仰之. (급기갱야,민개양지)
今之君子, 豈徒順之, 又從爲之辭. (금지군자,개도순지,우종위지사)
또 옛날의 君子는 허물이 있으면 고쳤는데,
요즘의 君子는 허물이 있어도 그대로 밀고 나간다.
옛날의 君子는 그 허물이 일식이나 월식 같아서 백성들 모두가 그것을 보았고,
그 허물을 고치게 되면 백성들 모두가 그들을 우러러 보았는데,
요즘의 君子는 어찌 된 탓인지 허물이 있어도 그대로 밀고 나갈 뿐 아니라 변명까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