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국풍-당풍-산유추

 

 

山有樞(산유추) : 산에는 스무나무

 

山有樞(산유추) 산에는 스무나무 있고

隰有楡(습유유) 진펄에는 느릅나무 있네

子有衣裳(자유의상) 그대에게 옷이 있어도

弗曳弗婁(불예불루) 아껴서 입지도 않고

子有車馬(자유거마) 그대에게 밀과 수레가 있어도

弗馳弗驅(불치불구) 타지도 않고 달리지도 않으면.

宛其死矣(완기사의) 그러다가 죽어버리면

他人是愉(타인시유) 다른 사람 좋은 일만 하네

 

山有栲(산유고) 산에는 복 나무 있고

隰有杻(습유뉴) 진펄에는 박달나무 있네

子有廷內(자유정내) 그대에게 안 뜰이 있어도

弗洒弗埽(불쇄불소) 물 뿌리지도 않고 쓸지도 않고

子有鍾鼓(자유종고) 그대에게 종과 북이 있어도

弗鼓弗考(불고불고) 두드리지도 않고 치지도 않으면

宛其死矣(완기사의) 그러다가 죽어버리면

他人是保(타인시보) 다른 사람이 모두 차지하리라 

 

山有漆(산유칠) 상에는 옻나무 있고

隰有栗(습유율) 진펄에는 밤나무 있네

子有酒食(자유주식) 그대에게 술과 음식이 있어도

何不日鼓瑟(하불일고슬.) 어찌하여 매일 거문고 타고

且以喜樂(차이희낙) 마음껏 즐거움을 누리며

且以永日(차이영일) 하루를 길게 보내지 않는가

宛其死矣(완기사의) 그러다가 죽어 버리면

他人入室(타인입실) 다른 사람이 그대 집을 차지하리라

 

** 너무 인색하지 말고 인생을 즐기며 살라고 친구에게 권유하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