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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세금을 내는 소나무 석송령

석송령(石松靈)은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석평마을 입구에 있는 반송(盤松)으로 나이가 적어도

600살 이상으로 추정된다.

600여 년 전쯤에 큰 홍수가 나서 석관천(石串川) 상류에서 떠내려 오던 나무를 어떤 사람이 건져내어

이곳에 심은 것이라고 한다.

이 나무는 지니고 있는 재산도 적지 않다. 1930년경에 당시 이 마을에 살던 이수목이라는 사람이

영험 있는 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石松靈)’이라는 이름을 짓고 자기 소유의 땅 4757

상속 등기해 주었다.

이 때부터 이 나무는 수목으로서는 드물게 토지를 가진 부자나무가 됐다.

2008년 기준으로 44250원을 세금으로 냈다. 

석송령에 얽힌 전설에 의하면 일제시대에 이 나무가 미신 숭배의 대상이라 하여 일본인이 인부를 동원하여

나무를 베러 오다가 마을 어귀에서 넘어져 크게 다쳐 나무가 무사했다고 한다.

한국전쟁 때는 마을 사람들이 공습을 피해 이 나무 밑에 숨어들어 한 사람의 피해도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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