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120.국풍-당풍-보우
백운산촌노
2011. 6. 11. 15:39
鴇羽(보우) : 너새 깃털
肅肅鴇羽(숙숙보우) 푸드득 푸드득 너새가 깃털을 날리며
集于苞栩(집우포허) 상수리나무 숲에 모여 앉았네
王事靡盬(왕사미고) 나랏일로 쉴 틈도 없어
不能蓺稷黍(불능예직서) 기장도 심지 못하니
父母何怙(부모하호) 부모님은 무얼 믿고 살아가나
悠悠蒼天(유유창천) 아득한 푸른 하늘이여
曷其有所(갈기유소) 언제나 편안히 한 곳에서 살 수 있을까
肅肅鴇翼(숙숙보익) 푸드득 푸드득 너새가 날개 치며
集于苞棘(집우포극) 멧 대추나무 숲에 모여 앉았네
王事靡盬(왕사미고) 나랏일로 쉴 틈도 없어
不能蓺黍稷(불능예서직) 기장도 심지 못하니
父母何食(부모하호) 부모님은 무얼 잡숫고 살아가나
悠悠蒼天(유유창천) 아득한 푸른 하늘이여
曷其有極(갈기유극) 언제나 이 어려움 그칠 수 있을까
肅肅鴇行(숙숙보행) 푸드득 푸드득 너새가 줄지어 날아
集于苞桑(집우포상) 뽕나무 숲에 모여 앉았네
王事靡盬(왕사미고) 나랏일로 쉴 틈도 없어
不能蓺稻粱(불능예도량) 벼와 수수도 심지 못하니
父母何嘗(부모하상) 부모님은 무얼 맛 보시리
悠悠蒼天(유유창천) 아득한 푸른 하늘이여
曷其有常(갈기유상) 언제나 옛날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
** 나라의 부역 때문에 부모님을 봉양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노래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