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113.국풍-당풍-실솔

백운산촌노 2011. 5. 26. 16:15

 

 

 

蟋蟀(실솔): 귀뚜라미
蟋蟀在堂(실솔재당) 귀뚜라미 집에 드니
歲聿其莫(세율기막) 한해도 저물어 가네
今我不樂(금아불낙) 지금 우리가 즐기지 않으면
日月其除(일월기제) 세월은 흘러 가리라
無已大康(무이대강) 너무 지나치게 즐기지만 말고
職思其居(직사기거) 집안 일도 생각해야지
好樂無荒(호낙무황) 즐김을 좋아하되 지나치지 않도록
良士瞿瞿(량사구구) 훌륭한 선비는 늘 조심한다네

 

蟋蟀在堂(실솔재당) 귀뚜라미 집에 드니
歲聿其逝(세율기서) 한해도 다 지나가네
今我不樂(금아불낙) 지금 우리가 즐기지 않으면
日月其邁(일월기매) 세월은 지나 가리라
無已大康(무이대강) 너무 지나치게 즐기지만 말고
職思其外(직사기외) 바깥 일도 생각해야지
好樂無荒(낙무황) 즐김을 좋아하되 지나치지 않도록
良士蹶蹶(량사궐궐).훌륭한 선비는 늘 부지런 하다네

 

蟋蟀在堂(실솔재당) 귀뚜라미 집에 드니
役車其休(역거기휴) 짐 수레도 한가하네
今我不樂(금아불낙) 지금 우리가 즐기지 않으면
日月其慆(일월기도) 세월은 그냥 뭍혀 버리리
無已大康(무이대강) 너무 지나치게 즐기지만 말고
職思其憂(직사기우) 어려운 일도 생각해야지
好樂無荒(낙무황) 즐김을 좋아하되 지나치지 않도록
良士休休(량사휴휴) 훌륭한 선비는 늘 편안 하다네

 

* 한 해의 농사가 끝난 늦가을부터 여가를 즐기자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 놀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