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111.국풍-위풍-벌단

백운산촌노 2011. 5. 26. 16:06

 

 

伐檀(벌단) : 박달나무 베어서

 

坎坎伐檀兮(감감벌단혜) 쾅쾅 박달나무 베어서
寘之河之干兮(치지하지간혜) 황하 물가에 쌓고 보니
河水淸且漣猗(하수청차연의) 황하 물은 맑고 잔잔한 물결 이는데
不稼不穡(불가불색) 씨 뿌리지도 거두지도 않으면서
胡取禾三百廛兮(호취화삼백전혜) 어찌 삼백호의 稅를 거둬 들이는가?.
不狩不獵(불수불렵) 사냥을 하지 않으면서도
胡瞻爾庭有縣貆兮(호첨이정유현환혜) 어찌 두 뜰에는 짐승의 가죽을 걸어 놓는가
彼君子兮(피군자혜) 저들 군자는
不素餐兮(불소찬혜) 일하지 않으면 먹지 않는 법인데..

 

坎坎伐輻兮(감감벌복혜) 쾅쾅 수레 바퀴살감 나무 베어서
寘之河之側兮(치지하지간혜) 황하 물가에 쌓고 보니
河水淸且直猗(하수청자직의) 황하 물은 맑고 곧 바로 흘러 가는데
不稼不穡 (불가불색) 씨 뿌리지도 거두지도 않으면서
胡取禾三百億兮(호취화삼백억혜) 어찌하여 수억다발의 곡식을 거둬 들이는가.
不狩不獵 (불수불렵) 사냥을 하지 않으면서도
胡瞻爾庭有縣特兮(호첨이정유계특혜) 어찌 두 뜰에는 짐승의 가죽이 보이는가
彼君子兮(피군자혜) 저들 군자는
不素食兮 (불소찬혜) 일하지 않으면 먹지 않는 법인데..

 

坎坎伐輪兮 (감감벌륜혜) 쾅쾅 수레 바퀴감 나무 베어서
寘之河之漘兮(치지하지순혜) 황하 물가에 쌓고 보니
河水淸且淪猗(하수청자유의) 황하 물은 맑고 잔잔히 흘러 가는데
不稼不穡(불가불색) 씨 뿌리지도 거두지도 않으면서
胡取禾三百囷兮(호취화삼백균혜) 어찌하여 삼백창고의 곡식을 거둬 들이는가.
不狩不獵(불수불렵) 사냥을 하지 않으면서도
胡瞻爾庭有縣鶉兮(호첨이정유현순혜) 어찌 두 뜰에는 걸어 놓은 메추리가 보이는가
彼君子兮(피군자혜) 저들 군자는
不素飧兮(불소찬혜) 일하지 않으면 먹지 않는 법인데..

 

* 관리의 탐욕을 풍자한 노래 : 일하지 않으면 먹지 말라는 말이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