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77.국풍-정풍-대숙우전

백운산촌노 2011. 3. 27. 21:35

 

 

 

 

 
大叔于田(대숙우전) : 대숙의 사냥

 

叔于田( 우전) 숙이 사냥을 나가시니
乘乘馬(승승마). 네필 말이 끄는 수레를 타셨네
執轡如組(집비여조). 말 고삐 다루기를 실 다루듯 하고
兩驂如舞(량참여무). 양편의 참마는 춤추듯 달리네
叔在藪 (숙재수) 숙이 숲가에 이르니
火烈具擧(화열구거). 횟불이 일제히 올라오네
襢裼暴虎(단선포호)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아
獻于公所(헌우공소). 임금님 계신 곳에 바친다네
將叔無狃(장숙무유)  숙이님이여 이런일 자주하지 마세요
戒其傷女(계기상녀)  그대가 다치지나 않을까 두렵답니다.

 

叔于田(숙우전). 숙이 사냥하러 가시니
乘乘黃(승승황). 누런 말이 끄는 수레를 타셨네
兩服上襄(량복상양).두 복마가 앞에서 끌고
兩驂雁行(량참안행).두 참마가 뒤에서 따라가네
叔在藪 (숙재수). 숙이 숲가에 이르니
火烈具揚(화열구양). 횟불이 일제히 올라오네
叔善射忌(숙선사기). 숙은 활도 잘 쏘고
又良御忌(우량어기). 또한 말도 잘 타시네
抑磬控忌(억경공기). 때로는 달리다가 멈추시고
抑縱送忌(억종송기). 때로는 고삐를 늦추어 달리시네

 

叔于田 (숙우전) 숙이 사냥을 나가시니
乘乘鴇 (승승조) 얼룩 말이 끄는 수레를 타셨네
兩服齊首(량복제수) 두 복마가 머리를 나란히 하고
兩驂如手(량참여수).두 참마가 손같이 움직이네
叔在藪 (숙재수) 숙이 숲가에 이르니
火烈具阜(화열구부) 횟불이 무성하게 타오르네
叔馬慢忌(숙마만기) 숙의 말이 느려지고
叔發罕忌(숙발한기) 숙의 활 쏘기가 뜸해지네
抑釋掤忌(억석붕기) 이제 화살통 뚜껑 닫아 허리에 차고
抑鬯弓忌(억창궁기).활집에 활을 넣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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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수레는 네 마리가 끄는데 안쪽 두 마리를 복마,
    바깥쪽 두 마리를 참마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