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54.국풍-위풍-기오
백운산촌노
2011. 3. 7. 10:02
淇奧(기오) : 기수의 물 굽이
瞻彼淇奧(첨피기오) 綠竹猗猗(녹죽의의) 저 기수의 물굽이를 바라보니 푸른 대나무가 무성하구나
有匪君子(유비군자) 如切如磋(여절여차) 빛 나는 우리 어르신이여 깎은 듯 다듬은 듯
如琢如磨(여탁여마) 瑟兮僩兮(슬혜한혜) 쪼은 듯 연마한 듯 장중하고 당당하여
赫兮咺兮(혁혜훤혜) 有匪君子(유비군자) 빛 나고 의젓하시네 빛나는 우리군자
終不可諼兮(종불가훤혜) 끝내 잊을 수가 없네
瞻彼淇奧(첨피기오) 綠竹靑靑(녹죽청청) 저 기수의 물굽이를 바라보니 푸른 대나무가 청청하구나
有匪君子(유비군자) 充耳琇瑩(충이수영) 빛 나는 우리 어르신이여 옥돌 구슬 빛나고
會弁如星(회변여성) 瑟兮僩兮(슬혜한혜) 고갈에 매단 구슬 별같이 빛나고 장중하고 당당하여
赫兮咺兮(혁혜훤혜) 有匪君子(유비군자) 빛 나고 의젓하시네 빛나는 우리군자
終不可諼兮(종불가훤혜) 끝내 잊을 수가 없네
瞻彼淇奧(첨피기오) 綠竹如簀(녹죽여책) 저 기수의 물굽이를 바라보니 푸른 대나무가 빽빽하구나
有匪君子(유비군자) 如金如錫(여금여석) 빛 나는 우리 어르신이여 황금인 듯 주석인 듯
如圭如碧(여규여벽) 寬兮綽兮(관혜작혜) 규옥인 듯 벽옥인 듯 너그럽고 대범한 모습
倚重較兮(의중교혜) 善戱謔兮(선희학혜) 수레 옆에 기대셨네 농담도 잘 하시지만
不爲謔兮(불위학혜) 지나치지 않으셨네
• * 위나라 무공을 찬양한 노래
무공은 95세가 되어서도 자기 수양을 계속하였으며 신하들의 가르침을 듣고
고치기를 좋아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