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45.국풍-용풍-장유자

백운산촌노 2011. 3. 2. 18:11

 

 

 

 

牆有茨(장유자) : 담장의 가시나무

 

牆有茨(장유자) 不可掃也(불가소야)
담장의 가시나무 쓸어 버릴 수도 없고
中冓之言(중구지언) 不可道也(불가도야)
집안 일을 말하는 것이라 말할 수도 없네
所可道也(소가도야) 言之醜也(언지추야)
말할 수 있다 해도 너무 추한 이야기네

 

牆有茨(장유자) 不可襄也(불가양야)
담장의 가시나무 치워 버릴 수도 없고
中冓之言(중구지언) 不可詳也(불가도야)
집안 일을 말하는 것이라 자세히 말할 수도 없네
所可詳也(소가도야) 言之長也(언지추야)
자세히 말할 수 있다 해도 이야기만 길어지네

 

牆有茨(장유자) 不可束也(불가속야)
담장의 가시나무 묶어 버릴 수도 없고
中冓之言(중구지언) 不可讀也(불가독야)
집안 일을 말하는 것이라 떠들어 될 수도 없네
所可讀也(소가독야) 言之辱也(언지욕야)

떠들어 될 수 있다 해도 너무 창피한 이야기네

 

 * 집안에서 일어난 부끄러운 이야기를 차마 할 수 없음을 노래한 시
- 위니라 선공이 죽은 후 그 아내가 그녀의 서자와 정을 통한 것을 풍자한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