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34.국풍-폐풍-포유고엽

백운산촌노 2011. 2. 21. 09:55

 

 

 

匏有苦葉(포유고엽) : 박의 쓴
 
匏有苦葉(포유고엽) 박에는 쓰디쓴 잎이 있고
濟有深涉(제유심섭) 개울에는 깊은 건널목이 있네 
深則厲(심즉여) 깊으면 힘 들고
淺則揭(천즉게) 얕으면 싶게 건너네
 
有瀰濟盈(유미제영) 개울에는 물이 가득 출렁이고
有鷕雉鳴(유요치명) 그 너머엔 까투리가 울어 데네 
濟盈不濡軌(제영불유궤) 수레바퀴 젖지 않고 가득 찬 물을 건너
雉鳴求其牡(치명구기모) 암꿩은 수꿩을 찾아우네
 
雝雝鳴雁(옹옹명안) 기럭기럭 울어대는 기러기 소리에
旭日始旦(욱일시단) 아침 해 환하게 날이 세네
士如歸妻(사여귀처) 장가가려는 총각은
迨氷未泮(태빙미반) 이 어름 녹기 전에 대려 와야 하네
   
招招舟子(초초주자) 뱃사공은 어서 오라 손 짓하고
人涉卬否(인섭앙부) 남들은 타는데 나는 타지 않네
人涉卬否(인섭앙부) 남들은 타는데 내가 타지 않음은
卬須我友(앙수아우) 오직 내 짝을 기다리기 때문이네
 
 * 혼인을 앞둔 남녀가 부른 노래
   : 꿩,기러기,강물 등의 이미지는 모두 혼인과 관련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