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

제28장 : 愚而好自用

백운산촌노 2010. 11. 2. 16:25

 

 

 

子曰(자왈)
 「愚而好自用(우이호자용)하며 賤而好自專(천이호자전)이요,
  生乎今之世(생호금지세)하여 反古之道(반고지도)면
  如此者(여차자)는 災及其身者也(재급기신자야)니라 」  
공자께서 이르시기를
‘어리석으면서 자기가 쓰여지기를 좋아하며,천하면서도 자기가 마음대로 하는 것을 좋아하며,
  지금의 세상에 태어나서 옛날의 도로 돌아 가려고 하면
  이와 같은 자는 재앙이 그 몸에 미칠 것이다." 라고 하였다.
 
非天子(비천자)면 不議禮(불의례)하며, 不制度(불제도)하며 不考文(불고문)이니라.
천자가 아니라면 예를 의논하지 않으며, 법도를 제정하지 않으며 문자를 고정하지 못한다.
 
今天下車同軌(금천하거동궤)하며 書同文(서동문)하며 行同倫(행동륜)이니라.
지금 천하의 수레는 바퀴의 치수가 같고, 글은 문자가 같으며, 행동에 있어서는 윤리가 같다.
 
雖有其位(수유기위)이나 苟無其德(구무기덕)이면 不敢作禮樂焉(불감작례악언)이라.
雖有其德(수유기덕)이나 苟無其位(구무기위)이면 亦不敢作禮樂焉(역불감작례약언)이니라.
비록 그 지위를 갖고 있으나 진실로 그 덕이 없으면 감히 예악을 짓지 못하고,
비록 그 덕이 있으나 진실로 그러한 지위에 없으면 또한 감히 예악을 짓지 못한다.
 
子曰(자왈)
 「吾說夏禮(오설하례)나 杞不足徵也(기부족징야)며
  吾學殷禮(오학은례)하니 有宋 存焉(유송 존언)이어니와
  吾學周禮(오학주례)하니 今用之(금용지)라 吾從周(오종주)하리라」
공자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라 예를 말하려해도, 그 후손인 기나라로는 증명하기 부족하고,
  내가 은나라 예를 배웠는데 그 후손인 송나라가 그것을 보존하고 있고,
  내가 주나라의 예를 배웠는데 지금 그것이 쓰이고 있으니, 나는 주나라 예를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