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

제12장 : 君子之道는 費而隱

백운산촌노 2010. 10. 13. 22:35

 

 

 

君子之道(군자지도)는 費而隱(비이은)이니라.
군자의 도는 광대하면서도 은미하다.
(군자가 행하는 중용의 도는 남의 눈에 안 띄지만 한없이 넓고 커서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며,
 그 내용은 은밀하고 미세하여 눈으로 볼 수가 없는 것이다.)
 
夫婦之愚(부부지우)로도 可以與知焉(가이여지언)이로대 及其至也(급기지야)하야난
雖聖人(수성인)이라도 亦有所不知焉(역유소부지언)하며

夫婦之不肖(부부지불초)로도 可以能行焉(가이능행언)이로대 及其至也(급기지야)하야난

雖聖人(수성인)이라도 有所不能焉(역유소불능언)하며
天地之大也(천지지대야)애도 人猶有所憾(인유유소감)이니
(고)

君子 語大(군자어대)면 天下莫能載焉(천하막능재언)이오

語小(어소)면 天下莫能破焉(천하막능파언)이니라
부부의 어리석음으로도 가히 참여하여 알되 그 지극한데 이르러서는
비록 성인이라도 또한 지 못하는 바가 있으며

부부의 어질지 못함으로도 가히 능히 행하되 그 지극한데 미쳐 이르러서는

비록 성인이라도 또한 능치 못하는 바가 있으며
천지의 큼에도 사람이 오히려 한하는 바가 있으니
그러므로

군자는 큰 것을 말할진댄 천하가 능히 실을 수 없고(費),

작은 것을 말할진댄 천하가 능히 파하지 못하느라(隱)
 
詩云(시운)에
鳶飛戾天(연비려천)이어늘 魚躍于淵(어약우연)이라 하니
言其上下察也(언기상하찰야)이니라
시경에 이르기를
솔개는 날아서 하늘에 이르거늘 고기는 연못에서 뛰어논다 하니
그 위와 아래에 드러남을 말함이니라.
 
君子之道(군자지도)는 造端乎夫婦(조닪호부부)이
及其至也(급기지야)하야난 察乎天地(찰지천지)이니라
군자의 도는 부부에서 끝(단서)을 지으니
그 지극한데 미쳐서는 천지에 나타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