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盡心章句上 第三十五章 : 瞽瞍殺人
백운산촌노
2010. 9. 3. 23:38
桃應問曰 (도응문왈)
[舜爲天子, 皐陶爲士, (순위천자,도요위사)
瞽瞍殺人, 則如之何? ] (고수살인,즉여지하?)
도응이 여쭈워 말하기를
"순임금이 천자로 있고 고요가 판관으로 있는데
고수가 사람을 죽였다면 어떻게 하였겠습니까?"
孟子曰 (맹자왈)
[執之而已矣. ] (집지이이의)
[然則舜不禁與? ] (연즉순불금여?)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는 고수를 체포할 따름이다."
"그렇다면 순임금이 그것을 못하게 하지 않겠습니까?"
曰 [夫舜惡得而禁之? (왈 부순오득이금지?)
夫有所受之也. ] (부유소수지야)
[然則舜如之何? ] (연즉순여지하?)
"순임금이 어떻게 그것을 못하게 할 수가 있겠는가?
그에게는 이어받은 법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순임금은 어떻게 했겠습니까?"
曰 [舜視棄天下, 猶棄敝蹝也. (왈 순시기천하,유기폐사야)
竊負而逃, 遵海濱而處, (절부이도,준해빈이처)
終身欣然, 樂而忘天下. ] (종신흔연,낙이망천하)
"순임금은 천하를 버리기를 헌 짚신과 같이 할 것이므로
몰래 그를 업고 달아나서 바닷가에 가서 살면서
천하를 잊고 죽을 때까지 그를 모시고 즐겁게 지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