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告子章句上 第四章 : 食色性也

백운산촌노 2010. 8. 15. 11:52

 

告子曰 (고자왈)
[食色, 性也. (식색,성야)
 , 內也, 非外也. (인,내야,비외야)
 , 外也, 非內也.] (의,외야,비내야)
고자가 말했다.
 "식욕과 성욕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仁은 내재적인 것이지 외재적인 것이 아니고,
  義는 외재적인 것이지 내재적인 것이 아닙니다.
 
孟子曰 (맹자왈)
[何以謂仁內義外也?] (하이위인내의욍?)
[彼長而我長之, 非有長於我也. (왈 피장이아장지,비유장어아야)
     猶彼白而我白之, (유피백이아백지)
     從其白於外也, 故謂之外也.] (종기백어외야,고위지외야)
맹자가 말씀하셨다.
"어째서 仁은 내재적인 것이고 義는 외재적인 것이라고 하는가?"
"그가 나이가 많은 것은 내가 나이가 많다고 하기 때문이지 내가 나이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
 저것이 희기 때문에 내가 그것을 희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흰 빛이 내 외부에 있어 가지고 내 인식에 들어온 것이므로 외재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異於白馬之白也, 無以異於白人之白也. (왈 이어벡마지백야,무이이어백인지백야)
     不識長馬之長也,  無以異於長人之長與? (불식장마지장야,무이이어장인지장여?)
     且謂長者義乎? 長之者義乎?] (차위장자의호? 장지자의호?)
흰 말(白馬)을 희다고 하는 것은 흰 사람을 희다고 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모르긴 하되 나이 먹은 말이 늙은 것과 늙은 사람이 나이 많은 것과는 다르지 않겠는가?
  또 늙었다는 그것을 義라고 하겠는가? 아니면 나이 많은 사람으로 받드는 것이 義이겠는가?"
 

曰 [吾弟則愛之, 秦人之弟則不愛也, (왈 오제즉애지,진인지제즉불애야)
     是以我爲悅者也, (시이아위열자야)
     故謂之內. (고위지내)
     長楚人之長, (장초인지장)
     亦長吾之長, (역장오지장)
     是以長爲悅者也, (시이장위열자야)
     故謂之外也.] (고위지외야)
"내 동생을 사랑하되 진()나라 사람의 동생은 사랑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사랑한다는 것이 내 마음에서부터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仁은 내재적이라고 합니다.
 초나라의 나이 많은 이도 나이 많은 이로 받들고,
 또 자기 집의 나이 많은 이도 나이 많은 이로 받드니,
 그것은 받든다는 것이 나이 많다는 것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義를 외재적이라고 합니다."
 
曰 [耆秦人之炙, 無以異於耆吾炙. (왈 기진인지자,무이이어기오자)
     夫物則亦有然者也, (부물즉역유연자야)
     然則耆炙亦有外與?] (연즉기자역유외여?)
 "()나라 사람이 구운 고기를 먹는 것은 내가 구운 고기를 먹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대체로 물건조차도 또한 그러한 것이다.
  그렇다면 구운 고기를 즐기는 마음도 외재적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