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萬章章句上 第三章 : 封之有庳

백운산촌노 2010. 8. 6. 10:24

 

 

萬章問曰 (만장문왈)
[象日以殺舜爲事, 立爲天子, (상일이살순위사,입위천자)
 則放之, 何也? ] (즉방지,하야?)
孟子曰 (맹자왈)
[封之也, 或曰放焉。 ] (봉지야,혹왈방언)
만장萬章이 물었다。
 "상이 날마다 순을 죽이려고 일삼아 왔었는데 순이 天子가 되어서
  그를 추방하셨으니 어째서입니까?"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그를 제후로 봉하였는데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추방했다' 고 하였다。"
 
萬章曰 (만장왈)
[舜流共工于幽州, 放驩兜于崇山, 殺三苗于三危, (순유공공우유주,방환두우숭산,살삼묘우삼위)
 殛鯀于羽山, (극곤우우산)
 四罪而天下咸服, 誅不仁也。 (사죄이천하감복,주불안야)
 象至不仁, 封之有庳。 (상지불인,봉지유비)
 有庳之人奚罪焉? 仁人固如是乎? (유비지인해지언? 인인고여시호?)
 在他人則誅之, 在弟則封之。 ] (재타인즉주지,재제즉봉지)
[仁人之於弟也, 不藏怒焉, (왈 인인지어제야불장노언)
     不宿怨焉, 親愛之而已矣。 (불숙언언,친애지이이의)
     親之欲其貴也, 愛之欲其富也。 (친지욕기귀야,애지욕기부야)
     封之有庳, 富貴之也。 (봉지유비,부귀지야)
     身爲天子, 弟爲匹夫, 可謂親愛之乎? ] (신위천자,제위필부,가위친애지호?)
만장이 말했다。
"순이 공공을 유주에 유배하고, 환도를 숭산으로 추방하고, 삼묘를 삼위에서 죽이고,
 곤을 우산에서 형벌에 처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네 사람에게 죄를 주심에 온 天下가 다 복종하게 됨은 不仁을 형벌에
 처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상은 지극히 不仁한데도 유비땅에 제후로 봉하셨으니,
 유비사람이 무슨 죄입니까? 仁人도 진실로 이와 같습니까?
 다른 사람은 형벌에 처하고, 아우는 제후에 봉하고 합니까?"
" 仁人은 아우에 대하여 노여움을 마음속에 간직하지 않고,
  과거의 원한을 품지도 아니하며, 다만 그를 친애할 따름이다。
  친하면 그를 貴하게 하고 싶고, 사랑하면 그를 富有하게 하고 싶은 것이다。
  상을 유비에 봉한 것은 그를 富貴하게 하려 함이니,
  자기는 天子이면서 아우는 그대로 필부가 되면 親愛한다고 이르겠는가?"
 

敢問或曰放者, 何謂也? ] (감문혹왈방자,하위야?)
[象不得有爲於其國, 天子使吏治其國, (왈 상부득유위어기국,천자사리치기국)
     而納其貢稅焉, 故謂之放, (이납기공세언,고위지방)
     豈得暴彼民哉? (개득포피민재?)
     雖然, 欲常常而見之, 故源源而來。 (수연,욕상상이견지,고원원이래)
    {不及貢, 以政接于有庳} , (불급공,이정접우유비)
      此之謂也。 ] (차지위야)
"감히 여쭈어 묻습니다。 어떤 사람은 '추방하였다'고 하는데 이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상이 그 나라를 다스려내지 못하자, 天子가 관리로 하여금 그 나라를 대신 다스리게 하고
 그 세금을 상에게 바치게 했으므로 이것을 추방했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 어찌 상이 그곳 백성들에게 사납게 굴 수 있었겠느냐?
 비록 그렇기는 하나, 항상 상이 보고 싶었기 때문에 자주 자주 그를 오게 했던 것이다。
<조공 바칠 날짜가 멀었는데도 政事로 유비 임금 만나 보시네>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서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