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公孫丑章句下 第十三章 : 孟子去齊充虞路
백운산촌노
2010. 5. 18. 10:02
孟子去齊. 充虞路問曰, (맹자거제,충우로문왈)
夫子若有不豫色然. (부자야유불예색연)
前日虞聞諸夫子曰, (전일우문제부자왈)
君子不怨天, 不尤人. (군자불원천,불우인)
曰, 彼一時, 此一時也. (왈,피일시,차일시야)
孟子께서 제나라를 떠나실 때 충우가 길에서 물었다.
"선생님께 유쾌하지 않은 기색이 계신 듯 하십니다.
전날에 제가 선생님께서
'君子는 하늘을 원망하지 아니하며, 사람을 허물하지 아니한다'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한 때이며, 이도 한 때이다.
五百年必有王者興,(오백년필유왕자여)
其間必有名世者.(기간필유명세자)
대체로 五百年에 반드시 王者가 일어 나고,
그 사이에 반드시 세상에 이름을 떨치는 賢者가 있게 마련이다.
由周而來, 七百有餘歲矣. (유주이래,칠백융세의)
以其數則過矣, (이기수즉과의)
以其時考之則可矣. (이기식지즉가의)
周나라 文·武王 이래로 칠백여 년이 되었다.
그 햇수로 보면 聖人이 날 때가 지났으니,
그 때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을 그 때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夫天, 未欲平治天下也. (부천,미욕평치천하야)
如欲平治天下, 當今之世, 舍我其誰也. (여욕평치천하,당금지세,사아기수야)
吾何爲不豫哉. (오하위불예재)
하늘이 天下를 태평하게 다스리려고 하지 않는 것이지,
만일 天下를 태평하게 하고자 한다면 지금 이 세상에서 나 말고 그 누구이랴?
내 어찌하여 기뻐해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