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梁惠王章句下 第十章. : 避水火也
백운산촌노
2010. 4. 26. 09:25
齊人伐燕, 勝之 (제인벌연,승지).
제나라 사람이 연나라를 쳐서 이겼다.
宣王問曰 (선왕문왈),
或謂寡人勿取, 或謂寡人取之 (혹위과인물취,혹위과인취지).
以萬乘之國伐萬乘之國, 五旬而擧之 (이만승지국벙만승지국,오순이거지),
人力不至於此 (인력부지어차).
不取, 必有天殃. 取之, 何如 (불취,필유천앙,취지,하여).
선왕이 물었다.
"어떤 사람은 과인더러 빼앗지 말라 하며, 어떤 사람은 과인더러 빼앗으라 합니다.
만승의 나라로써 만승의 나라를 쳐서 50일만에 이겼는데,
사람의 힘으로는 이에 이르지 못하였을 것이니,
빼앗지 아니하면 반드시 하늘의 재앙이 있을 것입니다. 빼앗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孟子對曰 (맹자대왈),
取之而燕民悅, 則取之 (취지이연민열,즉취지).
古之人有行之者, 武王是也 (고지인유행지자,무완시야).
取之而燕民不悅, 則勿取 (취지이연민불열,즉물취).
古之人有行之者, 文王是也 (고지인유행지자,문왕시야).
孟子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빼앗아서 연나라 백성들이 기뻐할 것 같으면 빼앗으십시오.
옛 사람이 이를 행한 분이 있으니 무왕이 그렇습니다.
빼앗아서 연나라 백성이 기뻐하지 않을 것 같으면 빼앗지 마십시오.
옛 사람이 이를 행한 분이 있으니 문왕이 그렇습니다.
以萬乘之國伐萬乘之國 (이만승지국벌만승지국),
簞食壺漿, 以迎王師. 豈有他哉 (단사호장,이영왕사,개유타재).
避水火也. 如水益深, 如火益熱 (피수화야,여수익심,여화익열),
亦運而已矣 (역운이이의).
만승의 나라로써 만승의 나라를 치는 데
대그릇에 담은 밥과 병에 담은 마실 것으로 王의 군대를 맞이하는 것은 어찌 다른 뜻이 있겠습니까?
물과 불의 재난을 피하려 하는 것입니다. 만일 물이 더욱 깊어지고 불이 더욱 뜨거워지면
또한 다른 곳에서 운을 바랄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