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梁惠王章句上 第四章. : 以刃與政

백운산촌노 2010. 4. 16. 11:42

 

 

梁惠王曰, 寡人願安承敎 (양혜왕왈 과인원안승교).
 양혜왕이 말씀하였다. "과인이 편안한 마음으로 가르침을 받고자 합니다.”
 
孟子對曰 (맹자대왈),
殺人以梃與刃, 有以異乎 (살인이정여도,유이이호).
 孟子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몽둥이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다른 점이 있습니까?"
 
曰, 無以異也 (왈,무이이야)
"다름이 없습니다."
 
以刃與政, 有以異乎 (이도여정, 유이이호).
“칼로 죽이는 것과 정치로 죽이는 것이 다른 점이 있습니까?“
 
, 無以異也 (왈, 무이이야)
"다름이 없습니다."
 
曰, 庖有肥肉, 廐有肥馬 (왈,포유비육,구유비마),
民有飢色, 野有餓莩 (민유기색,야유아부),
此率獸而食人也 (차율수이식인야).
"부엌에 살찐 고기가 있고, 마굿간에 살찐 말이 있으면서도
 백성들의 얼굴에 굶주린 빛이 있고, 들에 굶주려 죽은 송장이 있다면
 이것은 짐승을 몰아다가 사람을 잡아 먹이는 것입니다.”
 
獸相食, 且人惡之. 爲民父母 (수상식,차인오지,위민부모),
行政不免於率獸而食人 (행정불면어율수이식인).
惡在其爲民父母也 (악재기위민부모야).
 짐승들끼리 서로 잡아먹는 것조차 사람들은 미워하는데,
 백성의 부모가 되어 정을 행하기를 짐승을 몰아다가 사람을 잡아 먹이는 것을 면치 못하면
 어디에 그 백성의 父母됨이 있습니까?
 
仲尼曰, 始作俑者, 其無後乎 (중니왈, 시작용자,기무후호).
爲其象人而用之也 (위기상인이용지야).
如之何其使斯民飢而死也 (여지하기사사민기이사야).
 공자께서 '처음 나무 허수아비(俑)를 만든 자는 그 자손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으니,
 이는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서 장례에 썼기 때문입니다.
 어찌하여 이 백성들을 굶주려서 죽게 한단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