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梁惠王章句上 第一章 : 何必曰利
백운산촌노
2010. 4. 14. 14:06
孟子見梁惠王. (맹자견 양혜왕)
王曰, 叟不遠千里而來, 亦將有以利吾國乎(왕왈 수불원천리이래, 역장유이리오국호).
孟子께서 양나라 혜왕을 뵈었더니,
왕이 말씀하였다.
“ 노익장께서 천리를 멀다 않고 오셨으니, 역시 장차 내 나라를 이롭게 함이겠지요?”
孟子對曰(맹자 대왈),
王何必曰利. 亦有仁義而已矣(왕 하필왈리, 역유인의이이의).
孟子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王께서는 어찌 구태여 利를 말씀하십니까? 오직 仁과 義가 있을 따름입니다.
王曰(왕 왈)
何以利吾國(하 이리오국)
大夫曰 何以利吾家(대부왈 하이리오가).
士庶人曰 何以利吾身(사서인왈 하이리오신).
上下交征利而國危矣(상하교정리이국위의).
王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떻게 하면 내 나라를 利롭게 할까 하시면,
大夫들이 말하기를 어떻게 하면 내 집을 이롭게 할까 하며,
士와 서민(庶人)들이 말하기를 어떻게 하면 내 몸을 이롭게 할까 할 것이니
위와 아래가 서로 이익을 취하려고 하면 나라는 위태로워 질 것입니다.
萬乘之國弑其君者, 必千乘之家 (만승지국시기군자,필천승지가)
千乘之國弑其君者, 必百乘之家(천승지국시기군자,필백승지가)
萬取千焉, 千取百焉, 不爲不多矣(만취천언, 천취백언,불위불다의)
苟爲後義而先利, 不奪不饜(구위후의이선리,불탈불염).
만승의 나라(天子國)에서 그 임금을 죽이는 자는 반드시 천승의 가문(公卿)이요,
천승의 나라에서 그 임금을 죽이는 자는 반드시 백승의 가문(大夫)입니다.
일만에서 일천을 취하고, 일천에서 일백을 취한 것이 많지 않은 것이 아니건만,
만약 義를 뒤로 미루고 利를 앞세우면 모두 빼앗지 않고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未有仁而 遺其親者也 (말유인의 유기친자야),
未有義而後其君者也 (말유의이 후기군자야).
어질면서 그 어버이를 버리는 사람이 있지 않았으며,
義로우면서 그 임금을 뒤로 하는 사람은 있지 않습니다.
王亦曰仁義而已矣(왕 역왈 인의이이의),
何必曰利(하필왈리).
王께서는 오직 인의를 말씀하실 것이지,
어찌 구태여 利를 말씀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