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老子 제27장 : 잘 다니는 사람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백운산촌노
2010. 3. 9. 15:33
善行 無轍迹(선행 무철적) 善言 無瑕謫(선언 무하적)
善數 不用籌策(선수 불용주책)
善閉 無關楗而不可開(선폐 무관건이불가계)
善結 無繩約而不可解(선결 무승약이불가해)
是以聖人常善求人 (시이성인상선구인)故無棄人(고무기인)
常善救物(상선구물) 故無棄物(고무기물)
是謂襲明(시위습명)
故善人者(고선인자) 不善人之師(불선인지사)
不善人者(불선인자) 善人之資(선인지자)
不貴其師(불귀기사) 不愛其資(불애기자)
雖智大迷(수지대미) 是謂要妙 (시위요묘)
잘 다니는 사람은 흔적이 없고,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말에 흠이 없으며,
셈을 잘하는 사람은 계산기를 쓰지 않는다.
문을 잘 닫는 사람은 빗장을 걸지 않아도 열지 못하게 하며,
묶음을 잘 묶는 사람은 매듭을 짓지 않아도 풀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성인은 늘 사람을 잘 모으되 어떤 사람도 버리지 아니하며,
늘 물건을 구하여 잘 쓰므로 어떤 물건도 버리지 아니 한다.
이를 일컬어 밝은 지혜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이든 잘하는 사람은 잘 못하는 사람의 스승이 되고 ,
잘 못하는 사람은 잘하는 사람의 가르침(바탕)이 된다.
스승을 귀히 여기지 아니하고 자기의 바탕을 사랑하지 않으면
비록 슬기로운 사람이라도 끝내 미혹해지게 된다.
이 것을 일러 오묘한 진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