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제17.양화편

백운산촌노 2010. 2. 16. 11:01

 

 

陽貨欲見孔子(양화욕견공자)이어늘 孔子不見(공자불견)하신대
歸孔子豚(귀공자돈)이어늘
孔子時其亡也(공자시기망야)에 而往拜之(이왕배지)러시니 遇諸塗(우제도)하시다
謂孔子曰(위공자왈)
來(래)하라 予與爾言(여여이언)호리라
曰(왈) 懷其寶而迷其邦(회기보이미기방)이 可謂仁乎(가위인호)
曰(왈)不可(불가)하다
好從事而亟失時(호종사이극실시) 可謂知乎(가위지호)
曰(왈)不可(불가) 하다
日月(이월)이 逝矣(서의)라 歲不我與(세불아여)이니라
孔子曰(공자왈) 諾(낙)다 吾將仕矣(오장사의)로리라
노 나라의 권력자 양화가 공자를 만나려고 하는데 공자가 만나려 하지 않았다.
양화가 공자에게 통 돼지 한 마리를 예물로 보냈다.
이에 사례를 아니할 수 없어 공자가 그가 없는 사이에 사례를 하려 가다가 도중에 그룰 만났다.
그가 공자를 불러 말하기를
이리 오시오, 그대와 이야기 하리다.
그가 말하기를 보석 같은 재능을 가슴에 품고도 나라를 혼미한 상태에 두는 것을 ()이라고 합니까?
이에 공자가 말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에 양화가 다시 말하였다. 일하기를 좋아하면서 자주 시기를 놓치는 것을 지혜롭다고 있습니까?
이에 공자가 다시 말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양화가 말하였다. 일월이 흐르는 구려. 세월이 나와 함께 하지를 않습니다.
공자가 말씀하시었다. 알겠습니다. 장차 나도 벼슬을 하리라.
 
子曰(자왈)
性相近也(성상근야)이나 習相遠也(습상원야)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타고난 성품은 누구나 비슷하지만, 후천적 학습에 의하여 서로 멀어진다.

 

子曰(자왈)
唯上知與下愚(유상지여하우)는 不移(불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가장 지혜로운 자와  가장 어리석은 자는 움직이기가 어렵다.
  ** 움직이기 쉬운 자는 일반적인 대중이다.
 
子之武城(자지무성)하사
聞弦歌之聲(문현가지성)하시다
夫子 莞爾而笑(부자 완이이소) 曰(왈)
割鷄(할계)에 焉用牛刀(언용우도)이리오
子游 對曰(자유대왈)
昔者(석자)에 偃也(언야)가  聞諸夫子(문제부자)호니 曰(왈)
君子(군자)가 學道則愛人(학도즉애인)이오 小人(소인)이 學道則易使也(학도즉이사야)이하오이다
子曰(자왈)
二三子(이삼자)아 偃之言(언지언)이 是也(시야)이니 前言(전언)은 戱之耳(희지이)니라
어느 날 공자께서 자유가 읍재 노릇을 하고 있는 무성으로 가시다가
거문고 소리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 소리를 들으셨다.
공자께서 빙그레 웃으시며 말씀하시었다.
닭을 잡는데 어찌하여 잡는 칼을 쓰느냐?
  예전에 저(偃 : 자유의 이름)가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군자가 도를 배우면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소인이 도를 배우면 부리기 쉬운 사람이 되느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제자들아! 자유의 말이 옳다. 앞서 내가 한말은 농담이니라.

 

公山弗擾(공산불요)가 以費畔(이비반)하야 召(소)이어늘 子(자) 欲往(욕왕)이러시니
子路不說 曰(자로불열 왈)
末之也已(말지야이)니 何必公山氏之之也(하필공산씨지지야)이시리잇고
子曰(자왈)
夫召我者(부소아자)는 而豈徒哉(이기도재)리오
如有用我者(여유용아자)인댄 吾其爲東周乎(오기위동주호)인
계씨의 가신인 공산불요가 비읍에서 모반을 일으켜 공자를 초청하니 공자께서 가려고 하시었다.
이때 자로가 기뻐하지 않으면서 말하였다.
가실 곳이 없으면 그만둘 일이지 하필 공산불요에게 가시려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나를 정식으로 초대한 자가 어찌 하릴없이 초대하겠느냐?
  나를 주는 자가 있다면 나는 나라를 동쪽의 나라로 만들 것이다.
 
子張(자장)이 問仁於孔子(문인어공자)한대
孔子曰(공자왈)
能行五者於天下(능행오자어천하)이면 爲仁矣(위인의)니라
請問之(청문지)한대
曰(왈)
恭,寬,信,敏,惠(공관,신,민,혜)이
恭則不侮(공즉불모)하고 寬則得衆(관즉득중)하고
信則人任焉(신즉인임언)하고 敏則有功(민즉유공)하고
惠則足以使人(혜즉족이사인)이니라
자장이 공자에게 인(仁)에 대하여 여쭈웠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천하에 다섯 가지를 능히 실현할 있다면 인하게 있다.
그 다섯 가지가 무엇입니까?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 공경함,너그러움,믿음,민첩함,은혜를 배풀음이다.
  공손하면 남이 업신여기지 아니하고, 너그러우면 대중의 마음을 얻게 되고,
  믿음이 있으면 사람들이 신임하며, 민첩하면 공로가 있게 되고
  은혜를 베풀면 사람들을 흡족하게 부릴 있다.

 

佛肸(필힐)이 召(소)어늘 子(자)이 欲往(욕왕)이러시니
子路曰(자로왈)
昔者(석자)에 由也(유야)가  聞諸夫子(문제부자)호니
曰(왈) 親於其身(친어기신)에 爲不善者(위불선자)이어든 君子(군자)는 不入也(불입야)이라 하시니
佛肸(필힐)이 以中牟畔(이중모반)이어늘 子之往也(자지왕야)는 如之何(여지하)잇고
子曰(자왈)
然(연)하다 有是言也(유시언야)이니라
不曰堅乎(불왈견호)아 磨而不磷(마이불린)이니라
不曰白乎(불왈백호)아 涅而不緇(열이불치)니라
吾豈匏瓜也哉(오기포과야재)라 焉能 繫而不食(언능 계이불식)이리오
진나라의 대부 필힐이 모반을 일으킨 후 공자를 초빙하였다.공자가 가려고 하였다.
자로가 말하였다.
지난번에 유가 선생님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군자는 친히 몸에 불선을 행하는 밑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고 말씀 하시었습니다.
  필힐은 중모읍에서 모반을 도모하고 있는데 선생님게서 가려고 하시니 어찌된 일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그렇다.내가 그러한 말을 하였느니라.
  단단하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갈아도 얇아지지 않는다.
  희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검게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는다.!
  내 어찌 먹이를 스스로 구하지 않고 표주박처럼 댕그렁 메어 달려 있을 수만 있겠는가? 

 

子曰(자왈)
由也(유야)아 女聞 六言六蔽矣乎(여문 육언육폐의호)
對曰(대왈)
未也(미야)이로이다
居(거)하라 吾語女(오어허)호리리라
好仁不好學(호인불호학)이면 其蔽也愚(기폐야우)
好知不好學 (호지불호학) 이면 其蔽也蕩(기폐야탕)이오
好信不好學 (호신불호학) 이면 其蔽也賊(기폐야적)이오
好直不好學 (호직불호학) 이면 其蔽也絞(기폐야교)이
好勇不好學 (호용불호학) 이면 其蔽也亂(기폐야란)이오
好剛不好學 (호강불호학) 이면 其蔽也狂(기폐야광)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유야! 너는 여섯 가지 미덕에 여섯 가지 폐가 따릉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느냐?
유가 대답하였다.
아직까지 듣지 못하였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앉아라. 내가 너에게 말하여주리라.
  인만 좋아하고 배우지 않으면, 그 폐단은 어리석게 되는 것이요
  지만 좋아하고 배우지 않으면, 그 폐단은 엉터리 지식꾼이 되는 것이요
  신만 좋아하고 배우지 않으면, 그 폐단은 너무 진지하여 융통성이 없게 되는 것이요
  직만 좋아하고 배우지 않으면, 그 폐단은 편협하게 되는 것이요
  용만 좋아하고 배우지 않으면, 그 폐단은 무질서하게 되는 것이요
  강만 좋아하고 배우지 않으면, 폐단은 광기가 넘치게 되는 것이니라.

 

子曰(자왈)
小子(소자)는 何莫學夫詩(하막학부시)
詩(시)는 可以興(가이흥)이며,可以觀(가이관)이며,可以群(가이군)이며
可以怨(가이원)이며, 邇之事父(이지사부)이
遠之事君(원지사군)이오
多識於鳥獸草木之名(다식어조수초목지명)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너희들은 어찌하여 시를 배우지 않느냐
  시는 감흥을 일으키고,세상 보는 눈을 길러주며,여럿이 어울리게 하며,
  나의 슬픔을 나타낼 수 있게 하며,가까이는 어버이를 섬길 수 있게 하며,
  멀리는 임금을 섬길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새와 짐승, 풀과 나무의 이름을 많이 알게 한다.
 
子謂伯魚曰(자위백어왈)
女爲周南召南矣乎(여위주남소남의호)
人而不爲周南召南(인이불위주남소남)이면 其猶正牆面而立也與(기유정장면이립야여)인
공자가 그의 아들 백어에게 말하였다.
너는 시경의 <주남>,<소남>이라는 시를 배우고 있느냐?
  사람이 되어 주남,소남을 배우지 않으면 마치 담장을 정면으로 마주 있는 것과 같으니라
 
子曰(자왈)
禮云禮云(예운예운)이나 玉帛云乎哉(옥백운호재)
樂云樂云(악운악운)이나 鐘鼓云乎哉(종고운호재)
공자가 말씀하시었다.
예에 대하여 운운하지만 어찌 그 것이 예에 사용 되는 옥과 비단을 단순히 말하겠느냐?
  음악에 대하여 운운하지만 어찌 그것이 음악에 사용되는 종과 북을 단순히 말하겠느냐?

 

子曰(자왈)
色厲而內荏(색려이내임)을 譬諸小人(비제소인)컨댄
其猶穿窬之盜也與(기유천유지도야여)인저
공자가 말씀하시었다.
외관은 위엄이 있고 꾸미고 있지만, 내면이 나약한 사람은 소인에 비유 하건데
  남의 벽을 뚫거나 담을 넘는 도둑에 비유할 있다.
 
子曰(자왈)
鄕原(향원)은 德之賊也(덕지적야)이니라
공자가 말씀하시었다.
향원은 덕의 적이다
  * 향리의 유지라는 자들은 도덕을 해치는 들이다.
 
子曰(자왈)
道聽而塗說(도청이도설)이면 德之棄也(덕지기야)이니라
공자가 말씀하시었다.
큰길에서 들은 것을 생각도 없이 골목길에 들어와 다른 사람에게 아는 척하면서 전하는 것은
  자기의 인격() 버리는 것이다.

 

子曰(자왈)
鄙夫(비부)와는 可與事君也與哉(가여사군야여재)
其未得之也(기미득지야)엔 患得之(환득지)하고 旣得之(기득지)하얀 患失之(환실지)하나니
苟患失之(구환실지)면 無所不至矣(무소부지의)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비루한 사람들과는 함께 임금을 섬길 수 없다.
  직위를 얻기 전에는  그 것을 얻기 위해서만 고심하고, 얻으면 잃을까 고심만 하니
  다만 잃을 것만을  걱정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못하는 일이 없다.).
 
子曰(자왈)
古者(고자)에 民有三疾(민유삼질)이러니 今也(금야)엔 或是之亡也(혹시지망야)이
古之狂也(고지광자)는 肆(사)이러니 今之狂也(금지광야)는 蕩(탕)이오
古之矜也(고지긍야)는 廉(렴)이러니 今之矜也(금지긍야)는 忿戾(분루)이
古之愚也(고지우야)는 直(직)이러니 今之愚也(금지우야)는 詐而已矣(사이지의)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세 가지 결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마저 없어졌다.
  옛날의 거만한자는 호방하였는데 지금의 광자는 방탕하기만 하다.
  옛날의  긍지를 가진 자는 청렴하고 검소하였는데 지금의 긍자는 성내고 다투기만 한다
  옛날의 어리석은 자는 우직하였는데 지금의 우자는 비굴하고 간사하기만 하다.
 
子曰(자왈)
巧言令色(교언영색)이 鮮矣仁(선의인)이라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잘하고 꾸미는 사람치고 인한 자가 드물다.

 

子曰(자왈)
惡紫之奪朱也(악자지탈주야)하며 惡鄭聲之亂雅樂也(악정성지난아악야)하며
惡利口之覆邦家者(악리구지복방가자)하노라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나는 자주색이 붉은색을 빼앗는 것을 미워 하며, 정 나라 음악이 아악을 어지럽히는 것을 미워하며,
  말만 잘하는 자들이 나라를 뒤집는 것을 미워하노라.
 
子曰(자왈)
予欲無言(여욕무언)하노라
子貢曰(자공왈)
子如不言(자여불엄)이시면 則小子何述焉(즉소자하술언)이리잇고
子曰(자왈)
天何言哉(천하언재)시리오  四時行焉(사시행언)하며 百物(백물)이 生焉(생언)하나니
天何言哉(천하언재)시리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나는 이제 말을 하지 않으련다.
자공이 말하였다.
선생님께서 이제 말씀하지 않으시면 저희 소자들은 어찌 저술하여 후대에 전하리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저 하늘이 어찌 말을 하시느냐?. 사계절이 운행되고, 만물이 자라고 있지 않느냐?
  하늘이 어찌 말을 하시느냐?
 
孺悲(유비)가 欲見孔子(욕견공자)이어늘  孔子(공자) 辭以疾(사이질)하시고
將命者出戶(잘명자출호)이어늘 取瑟而歌(취슬이가)하사 使之聞之(사지문지)하시다
유비가 공자를 만나려 하자 공자가 병중이라 말씀하시고
명을 전하는 자가 나가자 거문고를 타면서 노래를 하시어 그가 듣게 하였다.

 

宰我問(재아문)
三年之喪(삼년지상)이 期已久矣(기이구의)로소이다
君子三年(군자삼년)을 不爲禮(불이례)면 禮必壞(예필괴)하고
三年(삼년)을 不爲樂(불위악)이면 樂必崩(악필붕)하리니
舊穀(구곡이)이 旣沒(기몰)하고 新穀(신곡)이 旣升(기승)하며
鑽燧改火(찬수개화)하니 期可已矣(기가이의)로소이다
子曰(자왈)
食夫稻(식부도)하며 衣夫錦(의부금)이 於女(어여)에 安乎(안호)
曰(왈)
安(안)하이다
女安則爲之(여안즉위지)하라 夫君子之居喪(부군자지거상)
食之不甘(식지불감)하며 聞樂不樂하(문악불락)며 居處不安故(거처불안고)로 不爲也(불위랴)하나니
今女安則爲之(금여안즉위지)하라
宰我(재아) 出(출)커
子曰(자왈)
予之不仁也(여지불인야)여 子生三年 然後(자생삼년연후)에
免於父母之懷(면어부모지회)하나니 夫三年之喪(부삼년지상)은 天下之通喪也(천하지통상야)이
予也(여야)가 有三年之愛於其父母乎(유삼년지애어기부모호)
재아가 묻기를
 삼년상은 그 기간이 너무 깁니다.
  군자가 삼년 동안을 예를 행하지 않으면 예가 반드시 무너지고,
  삼년 동안 악을 행하지 않으면 악이 반드시 무너집니다.
  묵은 곡식이 이미 없어지고 새로운 곡식이 이미 자라며,
  불씨 만드는 나무도 바뀌니 일년이면 가하다 할만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기간에 쌀밥 먹고 비단 입는 것이 너에게는 편안하더냐?
재아가 말하기를
편안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네가 편안하면 그리 하거라.무릇 군자는 상을 입는 동안은
  먹어도 달지 안으며,음악을 들어도 즐겁지 않으며 생활하는 자체가 편안하지 아니하므로 그렇게 하는데
  지금 네가 편안하면 그렇게 하라.
재아가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재아는 인하지 아니하다. 자식이 태어나 삼년이 지난 후에라야
  부모의 품을 면하게 된다. 대저 삼년상은 온 세상의 통상적인 상례인데
  재아가 돌아가신 부모에 대한 삼년의 사랑을 아끼려고 하는 구나.

 

子曰(자왈)
飽食終日(포식종일)하야 無所用心(무소용심)이면 難矣哉(난의재)
不有博奕者乎(불유박혁자호)아 爲之猶賢乎已(위지유현호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종일 배부르게 먹고 마음 쓸 곳이 아무데도 없다면 참 어려운 일이다.
   장기나 바둑이라도 있지 아니한가? 것이라도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子路曰(자로왈) 
 君子(군자)는 尙勇乎(상용호)잇가
 子曰(자왈)
 君子(군자)는  義以爲上(의이위상)이니 君子(군자)가有勇而無義(유용이무의)면 爲亂(위난)이오
 小人(소인)이 有勇而無義(유용이무의)면 爲盜(위도)이니라
 자로가 여쭈웠다.
군자는 용맹을 숭상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는 의로움을 최상으로 삼는다. 군자가 용맹만 있고 의로움이 없으면 난을 일으키게 되고
   소인이 용맹만 있고 의로움이 없으면 도둑질을 하게 된다.

 

子貢曰(자공왈)
君子亦有惡乎(군자 역유오호)잇가
子曰 (자왈)
有惡(유오)하니 惡稱人之惡者(오칭인지악자)하며
惡居下流而訕上者(오거하류이산살자)하며 惡勇而無禮者(오용이무례자)하며
惡果敢而窒者(오과감이질자)이니라 曰(왈)
賜也亦有惡乎(사야역유오호)
惡徼以爲知者(오요이위지자)하며
惡不孫以爲勇者(오불손이위용자)하며 惡訐以爲直者(오알이위직자)하노이다
자공이 여쭈웠다.
군자도 역시 미워하는 것이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미워하는 것이 있다. 타인의 나쁜 점을 말하는 것을 미워하며,
  낮은 곳에 처하면서 위 사람을 비방하는 것을 미워하며,용기만 있고 무례한 자를 미워하며
  과감하기만 하고 융통성 막힌 자를 미워한다. 하시면서 말씀하시길
  (자공)! 너도 역시 미워하는 것이 있느냐?
 이에 자공이 말하였다.
  남의 지식을 훔쳐내어 아는 척하는 자를 미워하며,
   불손함을 용기로 여기는 자를 미워하며, 남의 결점을 들추어 내며 곧은 척 하는 자를 미워합니다.
 
子曰(자왈)
唯女子與小人(유여자여소안)이 爲難養也(위난양야)이
近之則不孫(근지즉불손)하고 遠之則怨(원지즉원)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오직 여자와 소인은 양성하기가 어렵다.
  가까이 하면 불손해 지고 멀리하면 원망한다.
 
子曰(자왈)
年四十而見惡焉(년사십이견오언)이면 其終也已(기종야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나이 사십이 되어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미움을 받으면 끝장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