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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왜 사느냐고요

백운산촌노 2008. 1. 18. 11:12
 
"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 가느냐?"고
 굳이 묻지 마시게..

 사람 사는 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보이시는가..
 저기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 조각 흰구름..
 그저 바람 부는 대로 흘러 가지만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
 
 진정 여유 있는 삶이란...
 나 가진 만큼으로 만족하고
 남의 것 탐내지도 보지도 아니하고
 누구 하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하며
 오직 사랑하는 마음 하나 가슴에 담고
 물 흐르듯... 구름 가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남들은 저리 사는데.."
 하고 부러워하지 마시게..

 깊이 알고 보면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근심 걱정 있는 법이라네.

 옥에도 티가 있듯..
 이 세상엔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한가지..
 살아가면서 검은 돈은 탐하지 마시게..
 먹어서는 아니 되는 그 놈의 돈 받아 먹고
 쇠고랑 차는 꼴 한 두 사람 보았는가?

 받을 때는 좋지만
 알고 보니 가시 방석이요
 뜨거운 불구덩이 속이요
 그 곳을 박차고 벗어나지 못하는 선량들..
 오히려 측은하고 가련하지 않던가..
 그저 비우고 고요히 살으시게...

 캄캄한 밤 하늘의 별을 헤며
 반딧불 벗 삼아 마시는 막걸리 한잔..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아
 잠이 들어도 마음 편하면 그만이지...

 휘황찬란한 불 빛 아래
 값 비싼 술과 멋진 풍류에 취해 흥청거리며
 기회만 있으면 더 가지려 눈 부릅뜨고...
 그렇게 아웅다웅 하고 살면 무얼 하겠나.
 
 가진 것 없는 사람이나.....
 가진 것 많은 사람이나.....
 옷 입고. 잠 자고. 깨고. 술 마시고
 하루 세끼 먹는 것도 마찬가지고
 늙고 병들어 북망산 갈 때..
 빈손 쥐고 가는 것도 똑 같지 않던가..

 

 우리가 100년을 살겠나...
  1000년을 살겠나..?
 한 푼이라도 더 가지려 발버둥쳐 가져 본들...
 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 힘을 써서 올라 본들...
 인생은 일장춘몽 ...
 
 들여 마신 숨 마저도..
 다 내 뱉지도 못하고 두 눈 감고 가는 길
 마지막 입고 갈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는데...
 그렇게...
 모두 버리고 갈 수 밖에 없는데...
 
 이름은 남지 않더라도.
 가는 길 뒤 편에서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베풀고. 비우고.
  양보하고. 덕을 쌓으며...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 는 그런 삶을 
 
  내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는
  내 혼자만이 울고 있었고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미소 짓고 있었고
 
  내 자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나 혼자만이 미소 짓고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울도록
  그런 삶을 살다 가세.